사랑하는 반려견, 떠난 후에도 예의를 지키고 싶다면
반려견과의 이별은 상상만 해도 가슴이 아픈 일입니다. 하지만 갑작스럽게 맞이하게 되는 이별 앞에서 차분히 장례 절차를 준비하는 것도 보호자의 마지막 책임 중 하나입니다.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문 장례식장이나 자연장지를 통해 사람처럼 정중하게 보내주는 문화가 늘고 있습니다.
반려견이 세상을 떠났을 때 가장 먼저 할 일
반려견이 사망한 경우, 먼저 반려동물 등록이 되어 있다면 '사망신고'를 해야 합니다. 신고는 반려견을 등록한 지자체나 동물보호관리시스템(animal.go.kr)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합니다. 사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반려견 장례, 어떻게 진행되나요?
반려견 장례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.
- 운구: 직접 장례식장에 데려가거나, 전문 장례업체에서 방문 수거 가능
- 입관: 간단한 세정 및 장례 용품으로 정리
- 화장: 동물전용 화장로에서 단독 또는 합동 화장
- 유골 처리: 자연장(수목장), 유골함 보관, 바다나 강에 뿌리는 방식 등
대부분 1~2시간 이내에 모든 절차가 끝나며, 보호자는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습니다.
장례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?
장례 비용은 반려견의 크기, 화장 방식, 시설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. 평균적으로 다음과 같은 금액이 예상됩니다.
- 소형견 단독 화장: 약 15만~25만 원
- 중형견: 20만~35만 원
- 합동 화장: 5만~10만 원(유골 반환 불가)
- 유골함/수목장 비용: 추가 5만~15만 원
지역마다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, 반려동물 장묘업 등록된 시설인지 확인하고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.
전국 반려동물 장례식장 정보
농림축산검역본부에 등록된 정식 동물장묘업체는 약 40여 곳이며, 아래는 지역별 대표 장례시설입니다. 방문 전 전화 예약 및 운영 여부 확인은 필수입니다.
- 서울/경기 - 24시동물장례식장(김포) - 하늘펫메모리얼(양주) - 하이펫(용인)
- 인천/강원 - 메모리얼펫(인천 강화) - 동해펫하늘공원(강릉)
- 대전/충청 - 충청펫추모관(청주) - 반려쉼터(천안)
- 부산/경남 - 애견이별공간(김해) - 영남펫장례식장(창원)
- 대구/경북 - 대구펫엔젤(대구 달성) - 경북펫장례센터(포항)
- 광주/전라 - 반려동물평화원(광주) - 전남펫장례식장(순천)
- 제주 - 제주반려동물추모관(제주시 구좌읍)
더 많은 목록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animal.go.kr → 장묘업 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불법 장례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
간혹 반려견을 일반 쓰레기처럼 처리하거나, 산에 몰래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. 이는 동물보호법 및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벌금 또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. 정식 등록된 반려동물 장례시설에서만 화장 및 유골 처리가 가능하며, 지자체에 신고된 시설인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반려견을 위한 추모,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?
요즘은 반려동물 추모관, 수목장림, 홈추모 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반려견을 기릴 수 있습니다. 사진과 유골 일부를 보관할 수 있는 미니 유골함, 목걸이 형태의 메모리 키트 등도 인기가 많습니다. 무엇보다 중요한 건, 사랑했던 마음을 잘 기억하고 간직하는 것입니다.